
첫째 날 공동 4위로 출발한 정선일은 대회 최종일 7타를 줄이는 압도적인 샷감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맹추격을 펼쳤고,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300야드를 넘고 볼 스피드는 시속 180마일에 육박하는 정선일은 강력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장타자의 면모를 한껏 발휘했다.
2022년 KPGA 투어 시드를 얻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정선일은 이번 우승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오랜만의 우승이다. 설레고 기쁘다. 전반 홀에서는 사실 감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됐다”며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았고 후반 들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자유 자재로 펼칠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상금 21.1억 원, 20개 대회 규모로 열리는 2024 KPGA 챌린지투어는 첫 대회부터 화려하게 개막했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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