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는 2024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지난 2년을 완벽히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당시 kt는 2025 시즌 후 FA가 되는 강백호의 잔류를 위해 7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백호는 친정 kt를 버렸다. kt 팬들은 섭섭한 감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강백호는 왜 미국에도 가지 않고 kt를 떠나 한화 품에 안겼을까?
강백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에 잔류한 것 역시 돈 때문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얂았을 수 있다. 보였다해도 기대 이하의 조건을 제의했을 것이다. 주포지션이 없는 강백호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메이저 계약이 아닌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이 최선이다. 고우석의 예처럼 강백호가 마이너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로 승격되기는 쉽지 않다. 마이너리그 시즌 중 콜업되는 것 역시 어렵다. 그럴 바에야 한국에서 대우 받고 뛰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젊기에 4년 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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