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라면...일어나라 손흥민!" EPL 2번째 출전 20세 신예에 '꽁꽁' 묶여...토트넘, 첼시에도 무기력하게 져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5-03 10:11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이 또 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은 사실상 좌절됐다.

EPL에서는 올 시즌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는데,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 아스널전(2-3 패)에 이어 3연패, 승점 60으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되레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에 잡힐 위험에 처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전에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후반 23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온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4분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에 헤더를 내준 토트넘은 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골을 허용했다. 첼시 콜 팔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니콜라 잭슨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경기 후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3점의 평점을 주며 혹평했다.

스퍼스웹은 "평범한 밤에는 소니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그가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한 첼시의 20세 선수를 상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며 "손흥민은 공을 집어 들고 계속해서 어린 선수에게 달려갔어야 했다. 그는 악몽을 꿀 정도로 아이를 공포에 떨게 했어야 했다. 대신 전반전에는 거의 공을 건드리지 않았고, 후반전에는 경기 안팎으로 표류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주장이 더 잘 해줘야 한다. 일어나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터치라인에서 토트넘 선수들을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페 사르, 이비스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툭하면 백패스를 하자 화를 낸 것이다. 이는 시즌 전반기의 빠르고 진보적인 축구와 비교해 볼때 그가 왜 그토록 좌절했는지 알 수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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