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District of Columbia)를 내 이름(Dylan Cease)으로 바꿔!'...시즈, 워싱턴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 작성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7-26 13:42
노히트노런 작성후 딜런 시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노히트노런 작성후 딜런 시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워싱턴 D.C.(Washington, D.C.)는 미국의 수도다. 정식 명칭은 컬럼비아특별구(District of Columbia)다. 줄여서 D.C.라고도 불린다. 조지 워싱턴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적어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는 그 D.C.가 딜런 시즈(Dylan Cease)로 기억될 것이다. 워싱턴 딜런 시즈가 되는 셈이다.
투수 D.C는 26일(한국시간) 투수라면 누구나 기록하고 싶은 대기록인 노히트 노런 경기를 달성했다.

시즈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뿌리며 삼진 9개를 뽑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무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 번채 노히트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로넬 블랑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로는 2021년 첫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02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⅔이닝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다 현재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에 안타를 허용, 아쉽게 대기록 작성이 무산됐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ESPN에 따르면 시즈는 경기 후 "6이닝 이후 처음으로 무안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았다. 그런데 '어...'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즈는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26일 현재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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