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23·CJ)가 2025 시즌 DP월드투어의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규는 21일 호주 브리즈번의 로얄 퀸즈랜드CC에서 열리고 있는 ‘BMW 호주 PGA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호주달러)’ 1라운드에서 기념비적인 샷을 선보였다. 11번홀(파3·17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린 공은 그린 근처에서 한 번 튕기고 홀로 곧장 빨려 들어갔다.
이번 홀인원은 2025 시즌 DP월드투어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자, 김민규 개인의 DP월드투어 첫 홀인원 기록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김민규는 올해 K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DP월드투어 진출을 선언한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에게 주어지는 DP월드투어 17번 시드를 확보하며 국제 무대 도전에 나섰다. 당초 제네시스 포인트 1위였던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PGA투어 큐스쿨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해당 시드가 김민규에게 넘어갔다.
‘BMW 호주 PGA 챔피언십’은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김민규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규의 첫 홀인원 소식은 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동시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희소식이다. DP월드투어라는 새로운 도전의 장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일 김민규의 여정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