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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의 세 경기 연속 아치, 장타력과 선구안으로 KIA에 활력 불어넣어

2025-04-01 21:01:36

위즈덤의 세 경기 연속 아치, 장타력과 선구안으로 KIA에 활력 불어넣어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연속 아치를 그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월 30일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 위즈덤은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을 상대로 값진 한 방을 터트렸다. 1-2로 뒤지던 6회 초, 류현진이 던진 134km/h 낮은 커터를 완벽하게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트랙맨 측정 결과 무려 시속 179.2km의 탄속을 기록한 이 타구는 말 그대로 '공을 쪼개는' 강타였다. 이로써 위즈덤은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시즌 4호 아치를 그렸다.
위즈덤의 동점포로 경기 흐름을 가져온 KIA는 7회 한화 불펜 이태양과 조동욱을 집중 공략해 3점을 추가하며 5-3 역전승을 완성,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 일주일 만에 홈런 4개를 폭발시킨 위즈덤은 LG 트윈스의 문보경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월 31일 현재 그의 성적은 타율 0.292, 안타 7개(홈런 4개 포함), 8타점에 출루율 0.471, 장타율 0.833, OPS 1.304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위즈덤의 세 경기 연속 아치, 장타력과 선구안으로 KIA에 활력 불어넣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홈런이 갖는 경기 내 가치다. 4개의 홈런 중 3개가 팀이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중요한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위즈덤의 진가는 단순한 장타력만이 아니다. 그의 또 다른 강점은 뛰어난 선구안에 있다. 현재 9개의 볼넷을 기록해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KT 위즈 로하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타석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공이 오지 않으면 좀처럼 방망이를 내려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유인구에 속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모습이 돋보인다.
장타력과 눈야구를 동시에 갖춘 위즈덤은 투수들에게 최악의 악몽 같은 존재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리그 공동 7위로 부진한 KIA에게 위즈덤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특히 핵심 선수인 김도영과 박찬호가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의 맹활약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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