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유찬은 3주 뒤 재검진을 받은 후 움직이기 시작하면 거의 6주 이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팀 내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유찬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원정경기 4회에 홈으로 돌진하다 상대 포수 유강남과 충돌했다. 7일 정밀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몸살로 개막 8경기 만에 1군에서 말소됐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10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어제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며 "퓨처스리그 경기를 뛴 뒤 10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브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214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뒤 지난 3월 3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며, 9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결막염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불펜 투수 최지강은 1군에 등록됐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홍건희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검진에서 90~95% 회복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일주일 뒤에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곽빈은 10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곽빈은 많은 공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라서 홍건희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일단 지켜보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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