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선발 전환 이용찬, 13일 롯데전 첫 선발 나선다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10 11:00
NC 이호준 감독. 사진[연합뉴스]
NC 이호준 감독.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이용찬을 오는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용찬이 지금 볼 스피드가 시속 145km까지 나온다고 해서 일요일 경기에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지훈은 해마다 조금 쉬었다가 돌아오면 공이 굉장히 좋다고 해서 오늘 1군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NC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올해 선발로 전환했다. 시범 경기에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5실점했고, 퓨처스 경기에는 두 번 등판해 8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17개를 허용하며 12실점(평균 자책점 12.9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은 "컨디션이 좋다고 하고, 공 스피드도 145km 이상 나온다고 해서 13일 경기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로건 앨런에 대해서는 "나흘 쉬고 나오는 데다 투구 수가 많긴 했는데 선수 본인이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다고 했다"며 "원래 로건이나 라일리를 화요일, 일요일에 내보내는 '4일 턴'이 한 번씩 잡혀 있었는데 의도치 않은 일정 변경이 생기는 바람에 '4일 턴'을 쓰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건은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15구를 던졌다.

NC 이용찬. 사진[연합뉴스]
NC 이용찬. 사진[연합뉴스]
한편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에 "NC가 다음 주 초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1~3선발을 맞춰서 기용할 수 있다"며 "우리도 지난 주말에 사흘 쉬고 온 SSG 랜더스를 상대해야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NC가 3월 말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13일 SSG전, 1517일 두산 베어스전이 모두 취소되면서 투수 로테이션에 이득을 보게 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특정 팀을 준비한 것은 아니고, 시즌 초라 아직 힘 있을 때 4일 턴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손아섭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쉬어줄 타이밍에 이왕이면 상대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쉬게 해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저는 선수가 '상대 투수에 자신 없으니 안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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