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도근 끝내기 안타로 SSG 제치고 2위 탈환... LG·롯데도 승리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11 06:05
삼성 양도근. 사진[연합뉴스]
삼성 양도근.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양도근의 끝내기 안타로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4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양도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SSG가 2회초 한유섬의 우전안타와 고명준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8회말까지 득점에 실패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이재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SSG는 선두타자 오태곤의 2루타와 후속 희생번트, 땅볼로 다시 2-1로 앞섰지만, 삼성은 9회말 강민호의 안타와 르윈 디아즈의 우월 2루타로 재차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삼성은 10회말 김성윤의 몸맞는공과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양도근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하루 만에 SSG를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롯데 나승엽. 사진[연합뉴스]
롯데 나승엽. 사진[연합뉴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회말 타자일순하며 6점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와 김민성의 몸맞는공에 이어 나승엽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연속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초 이우성의 2타점 2루타와 5회 나성범의 적시타로 3-6까지 추격했으나, 롯데는 8회말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키움 타선 꽁꽁 묶은 임찬규. 사진[연합뉴스]
키움 타선 꽁꽁 묶은 임찬규. 사진[연합뉴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회초 송찬의의 좌월 스리런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고, 3회에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6회말 김건희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반격했지만, LG는 7회초 김현수와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의 9회말 2점 추가는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4회말 공 9개로 3구 삼진 3개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며 7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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