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짙은 마운드...KIA윤영철, 시즌 첫 두 경기서 3이닝 12실점 충격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4-12 13:31
KIA 윤영철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윤영철이 2025시즌 첫 두 경기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위기에 직면했다. 데뷔 이래 최악의 출발을 보인 그는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윤영철은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2회 4개의 안타와 볼넷, 야수 실책까지 겹쳐 4실점했다. 3회에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결국 2이닝 6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보름 만인 10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욱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1회에만 안타 6개(홈런 1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6실점하는 대폭발을 일으켰고, 1회를 마치고 곧바로 교체됐다.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윤영철은 지금까지 두 시즌 동안 팀의 선발 자원으로 성장해왔다. 2023년 데뷔 첫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적응해 나갔고, 2024년 첫 등판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그의 성적은 참담하다. 두 경기 합계 3이닝 1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무려 24.00에 달한다. 제구력이 주 무기인 윤영철은 올 시즌 3이닝 동안 사사구를 5개나 내주며 안정감을 잃었다.

두 번째 등판 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심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제구력 회복과 함께 마운드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것이 그의 반등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KIA 구단과 팬들은 윤영철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망주로 꼽히는 젊은 투수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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