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6.08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6경기 분석에서 그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최근 진행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연전에서 키움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의 경기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5이닝 이상 투구는 겨우 세 차례에 불과했다.
키움의 이러한 상황은 팀의 전략적 선택과 무관하지 않다. 구단은 올 시즌 타선 보강에 집중하기 위해 푸이그와 카디네스를 영입하는 대신 외국인투수를 1명으로 제한했다. 국내 선발투수들의 경험 축적에 중점을 두었지만, 현재 상황은 이러한 접근법의 한계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로젠버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다. 한 명의 외국인투수가 팀의 투수진 전체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으로 2~3선발의 성적 개선과 5선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만, 신인 정현우에 대해서는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첫 시즌을 맞이한 그에게는 자신만의 투구 루틴을 만들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향후 성적 개선을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의 안정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타선 보강과 함께 투수진 재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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