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열세 뒤집은 롯데, 8회 전준우 투런포로 키움에 역전승... 5위 도약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4-16 07:24
홈런 친 전준우
홈런 친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전준우의 결정적인 역전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9승 1무 10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7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키움이 우세했다. 키움은 2회초 최주환의 안타와 박주홍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전태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았고, 김재현의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이주형과 최주환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레이예스, 나승엽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키움이 5회초 1점을 더 달아났지만, 롯데는 5회말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어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불꽃 튀는 공방전은 계속됐다. 롯데는 6회말 장두성-황성빈-전민재의 연결 플레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6-5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8회말이었다. 롯데는 1사 1루 상황에서 전준우가 키움 투수 박윤성의 공을 정확하게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8-6으로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실점 없이 막으며 롯데의 짜릿한 역전승이 확정됐다.

키움에서는 최주환이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로젠버그는 5이닝 4실점, 패전투수 박윤성은 0.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정철원은 1.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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