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이야기도 있었는데...' LG, 고우석 다년 계약할까?...더블A서 예전 구위 되찾는 게 급선무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4-16 10:14
고우석
고우석
KBO 리그를 거친 뒤 미국에 갔다가 돌아온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대부분 후했다.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의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에 계약했다. 1년 뛰고 돌아온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돌아온 윤석민도 KIA 타이거즈와 4년 90억 원에 계약했다.

김광현은 2년 뛰고 돌아와 4년 최대 151억 원에 계약했고 황재균은 4년 88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다면 고우석은 얼마에 계약할까?
고우석은 한국에서 FA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다년 계약을 논의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와 기량 등을 고려할 때 10년 이상,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FA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하자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225만 달러(약 32억 원)다.

고우석은 올 시즌이 끝나면 LG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마이너리그 신분인 그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긴 했지만 손가락 골절로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했다.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언제 등판할지도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결국 시즌 후 LG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LG는 다년 계약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고우석의 상태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고우석으로서는 복귀 전까지 더블A에서 옛 구위를 되찾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그래야 다년 계약을 요구할 수 있다. 고우석의 2023 연봉은 4억3만 원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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