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9회 결승타로 한화 2-1 제압...소형준 10K 완벽투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4-26 09:40
kt wiz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kt wiz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가 치열한 투수전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kt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터진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 14승 12패 1무를 기록했고, 한화는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15승 13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kt 에이스 소형준과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엄상백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투수 모두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허용하며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친정팀을 상대한 엄상백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kt는 4회 2사 3루에서 터진 권동진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가 7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은 이로써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8회까지 1-1 동점을 이어간 한화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지만, 제구 난조로 볼넷 2개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 순간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한화는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동점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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