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타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된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kt wiz,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로 구성된 드림 올스타와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로 이뤄진 나눔 올스타가 맞붙는 '한여름 밤의 스펙터클'로 펼쳐진다.

작년 시즌 성적에 따라 드림 올스타는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눔 올스타는 이범호 KIA 감독이 각각 지휘를 맡는다.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결합해 양 팀 베스트 12를 선발했고, 감독 추천 선수 13명씩을 추가해 총 50명의 올스타가 팬들과 만난다.

팬 투표에서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178만6천837표를 획득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KIA 양현종의 141만3천722표라는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의 홈구장에서 열려 축제 열기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올스타전이 대전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당연히 첫 번째 올스타전 무대가 된다.

한화는 선발·중간·마무리 투수인 코디 폰세, 박상원, 김서현과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포함해 베스트 12 중 4명을 선정시켰으나 플로리얼은 부상으로 이주형(키움)으로 대체됐다.
한화는 2022년 정은원, 2023년 채은성 등 최근 3차례 올스타전에서 2번이나 '미스터 올스타'를 탄생시켰다.

작년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최형우(KIA)는 부상으로 올해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가장 많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한 구단은 롯데로 무려 15차례나 최고의 스타를 하늘에 올려놓았다. KIA가 해태 시절을 포함해 7번으로 2위이며,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소속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택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투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경우는 1985년 김시진(당시 삼성),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두 차례가 전부다.

올해 신인으로는 배찬승(삼성)이 유일하게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우(LG)는 감독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또한 이번 시즌 신인상 자격을 갖춘 '괴물 신인' 안현민(kt) 역시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잔치'에 동참했다.

LG 김현수는 통산 16번째 올스타전 출전으로 이 분야 최다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양준혁(은퇴), 강민호(삼성)의 15회다.

또한 미국 진출 시기인 2016년, 2017년을 제외하고 14년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어 이 부문 신기록도 작성했다.

우규민(kt)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에 재등장한다. 2021년 베스트 12에 선발됐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올스타전이 현재의 드림, 나눔 체제로 진행되기 시작한 2015년부터 통산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최근 3년 연속 나눔 올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11일에는 동일 장소에서 퓨처스 올스타 경기와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가 진행된다.

홈런더비에는 안현민, 르윈 디아즈(삼성), 최정(SSG), 문현빈(한화), 송성문(키움), 김형준(NC), 박동원(LG), 이주형이 출격해 장타력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홈런더비 챔피언 오스틴 딘(LG)은 올해 부상으로 불참한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외부 광장과 작년 시즌까지 한화 홈구장으로 사용된 한밭야구장 그라운드에 팬 페스트존을 설치했다.

팬 페스트존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경품 이벤트, 기념품 판매소 등이 팬들을 맞이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