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선은 10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와는 1타 차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시즌 첫 우승과 통산 3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한진선은 첫 홀부터 6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4번과 5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인 한진선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언더파를 쳤다.
경기 후 한진선은 “잠도 잘 자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오늘 장거리 버디 퍼트가 많이 들어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의 잔디가 역결과 순결에 따라 같은 스트로크라도 거리 차이가 3-4m까지도 차이가 난다. 잔디 결에 따른 스피드 연구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펄펄 날았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더니 2023년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따냈다. 지난해 3연패 달성엔 실패했지만 7위에 자리했다.
한진선은 “어제까지는 못 느꼈는데 오늘 마지막 홀 위기 상황에서 파 퍼트 들어가는 것 보고 내가 여기 코스랑 잘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최근 치른 2개 대회에서 내리 톱10에 입상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좋은 흐름을 가지고 '텃밭' 하이원으로 왔다.
한진선은 “주위에서 (한)정선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농담도 한다”면서 “사실 부담보다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과 압박도 들었다. 지난해 고지우가 우승하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이제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강원)=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