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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한)정선으로 이름을 바꾸라네요”… ‘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대회 첫날부터 '펄펄'

2025-07-10 17:08:10

한진선의 경기 모습. /KLPGA
한진선의 경기 모습. /KLPGA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달성한 한진선이 같은 장소에서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한진선은 10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와는 1타 차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시즌 첫 우승과 통산 3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한진선은 첫 홀부터 6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4번과 5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인 한진선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언더파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 홀에선 6m 15번 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5언더파 퍼즐을 맞췄다.

경기 후 한진선은 “잠도 잘 자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오늘 장거리 버디 퍼트가 많이 들어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의 잔디가 역결과 순결에 따라 같은 스트로크라도 거리 차이가 3-4m까지도 차이가 난다. 잔디 결에 따른 스피드 연구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는 한진선. /KLPGA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는 한진선. /KLPGA
한진선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펄펄 날았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더니 2023년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개인 통산 2승을 모두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따냈다. 지난해 3연패 달성엔 실패했지만 7위에 자리했다.

한진선은 “어제까지는 못 느꼈는데 오늘 마지막 홀 위기 상황에서 파 퍼트 들어가는 것 보고 내가 여기 코스랑 잘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선은 “내가 비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는 아니기에 웨지나 숏 아이언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면서 “이 코스는 티샷이 페어웨이 잘 지키면 공략이 쉽다. 내게 유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을 밝혔다.

한진선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최근 치른 2개 대회에서 내리 톱10에 입상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좋은 흐름을 가지고 '텃밭' 하이원으로 왔다.

한진선은 “주위에서 (한)정선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농담도 한다”면서 “사실 부담보다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과 압박도 들었다. 지난해 고지우가 우승하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이제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강원)=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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