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스는 19일 신시내티에서 열린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1세트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기권으로 우승했다.
신네르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몸 상태 불량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신시내티 지역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은 무더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6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ATP 1000 대회에서 8회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현역 선수 중 노바크 조코비치(40승)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신네르와 상대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게 아니었다"며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라이벌의 건강을 기원했다.
신네르는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이면 나아질 줄 알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신네르의 하드코트 26연승도 중단됐다.
여자 부문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자스민 파올리니(9위·이탈리아)를 2-0(7-5 6-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5만2천275달러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