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광약품이 9년 만에 여자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01952080787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정규리그 1위 서울은 20일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H2 DREAM 삼척을 2-1로 꺾고 통합 우승(종합 2승 1패)을 확정했다. 2015년 출범 당시부터 참가한 서울의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이날 2국 속기 대국에서 삼척 1지명 김은지 9단이 서울 2지명 이나현 2단을 171수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1국 장고 대국에서 서울 3지명 최서비 2단이 삼척 2지명 권효진 8단의 대마를 잡아내며 역전승을 거뒀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차전 최종 3국에서 김채영(오른쪽)이 김신영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01954220982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최종 3국에서는 서울 주장 김채영 9단(1지명)이 삼척 3지명 김신영 3단을 338수 만에 6집반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완성했다.
김채영은 "개인적으로 의미 깊은 시즌이었다"며 "올해 다른 기전에서 성적이 부진했는데, 여자바둑리그 결과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상훈 감독은 "3차전 최종국은 부담이 큰 자리라 신예들에게 맡기기 어려웠다"며 "김채영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삼척으로 이적한 김은지는 20승 2패(승률 90.9%)로 최정 9단의 개인 최다승 기록(2021년 19승 무패)을 경신했으나 우승컵은 들지 못했다. 우승 상금은 6천만원, 준우승은 4천만원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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