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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재활이라더니...' 김하성 5월 초 복귀설의 실체, 정말일까?

2026-02-15 13:34:24

김하성
김하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절망적인 부상을 딛고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년 2,000만 달러라는 거액에 도장을 찍으며 화려하게 팀의 중심축으로 낙점된 지 단 한 달 만에 터진 손가락 인대 파열이라는 대형 악재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모양새다. 구단이 당초 발표한 재활 기간은 최소 4개월에서 5개월로,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모든 예상을 뒤엎고 놀라운 속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이르면 5월 초에 전격 복귀할 수 있다는 매우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장밋빛 전망을 두고 의구심을 제기한다.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의 특성상 완벽한 회복 없이 복귀를 서두르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연 안토풀로스 단장의 말대로 5월 초 복귀가 가능할까? 정말일까?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애틀랜타는 60일자 부상자 명단 등재라는 카드까지 포기하며 김하성에게 모든 도박을 거는 셈이 된다. 현재 구단 내부에서는 김하성이 5월 초라는 이른 시점에 복귀할 가능성이 확실시됨에 따라, 장기 부상자 명단에 묶어 복귀 시점을 강제로 늦추는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상태다.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재결합 과정도 이 같은 무리한 복귀설에 힘을 싣는 배경이 된다. 지난 시즌 막바지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의 1,600만 달러 플레이어 옵션 부담을 덜기 위해 그를 웨이버로 공시하자, 유격수 보강이 급했던 애틀랜타가 즉각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하성을 붙잡기 위해 애틀랜타는 기존 옵션보다 400만 달러를 더 얹어주는 승부수를 던졌고, 마침내 그를 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재옹립했다. 투자한 금액이 큰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김하성의 한 달이라도 빠른 복귀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가 이토록 김하성에게 목을 매는 이유는 검증된 생산력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23년 17홈런과 38도루를 몰아치며 호타준족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거머쥐며 수비력에서도 세계 최정상급임을 증명했다. 탬파베이 시절 오른쪽 어깨 수술 여파로 24경기 출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무대다.

실제로 애틀랜타는 지난 2025년 시즌 내내 유격수 포지션의 처참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왔다. 주전이었던 닉 알렌은 408타석에서 OPS .530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남겼고, 올랜도 아르시아와 비달 브루한 등 대체 자원들 역시 리그 최하위권의 생산력으로 팀 타선의 맥을 끊기 일쑤였다. 김하성 또한 지난 시즌 애틀랜타 합류 후 24경기에서 타율 .253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던 만큼, 그의 공백은 대권 도전을 노리는 팀에게 사형 선고와도 같았다.

구단은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상 소식 직후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인 호르헤 마테오를 영입한 데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우리시오 두본을 전격 수혈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닉 알렌을 매물로 내보내는 과감한 인적 쇄신까지 단행했다. 여기에 브렛 와이슬리까지 다시 불러들이며 촘촘한 내야 그물을 구축해 김하성의 귀환을 준비 중이다.

현재 애틀랜타의 모든 시선은 5월 초 김하성의 복귀전에 고정되어 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이자 상위 타선의 엔진 역할을 해줄 김하성의 조기 합류는 올 시즌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대권 향방을 결정지을 가장 강력한 변수다. 지독했던 유격수 잔혹사를 완전히 끊어내기 위한 김하성의 재활 질주가 기적적인 조기 복귀라는 결말로 이어질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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