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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중국 이길까?" 농구 대표팀, 정관장에 14점 차 완패....전희철 "50%만 나왔다"

2025-11-25 22:10:00

공 잡아내는 이현중. 사진[연합뉴스]
공 잡아내는 이현중.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둔 한국 농구 대표팀이 안양 정관장과 연습경기에서 14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희철(서울 SK)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67-81로 무너졌다.

28일 원정과 다음 달 1일 원주 홈에서 중국과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은 2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해왔다. 26일 베이징 출국을 앞두고 정관장을 상대로 점검전을 가졌으나 예상 밖 대패를 당했다.
8월 아시아컵 활약진 여준석(시애틀대)·유기상(LG)과 부상으로 차출이 무산된 송교창·최준용(KCC) 등이 빠졌지만, 이번 소집 멤버 역시 각 팀 핵심 선수들이었다.

이정현(소노)·이현중(나가사키)·안영준(SK)·이원석(삼성)·이승현(현대모비스)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은 초반 이현중의 3점포로 시작했으나 올 시즌 최소 실점 1위(68.9점) 정관장 수비에 막혔다.

2쿼터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문유현이 경기를 주도했고, 외곽 수비가 뚫린 대표팀은 실점이 늘어났다.

31-39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대표팀은 양준석(LG) 투입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초반 7연속 실점으로 15점 차로 벌어졌고, 중후반 실책으로 한승희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18점 차까지 밀렸다.

52-65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대표팀은 리바운드를 계속 내주고 속공 마무리에 실패했으며, 4분 남짓 남기고 박정웅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0점 차로 벌어져 패배가 확정됐다.
이현중이 17점 10리바운드, 안영준이 14점으로 분전했다.

전희철 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연합뉴스]
전희철 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연합뉴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처음부터 스코어는 보지 말자고 했다. 이기기보다 연습한 것을 써보는 데 집중했다"며 "3일간 연습해 당초 구상의 50% 정도만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현중의 강점인 외곽슛을 거의 살리지 못했고 전반적 슛 감각도 떨어졌다. 정관장 수비에 볼 배급이 막히며 공격 찬스 자체를 만들지 못했고, 잔실수로 속공 마무리도 실패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 밸런스가 너무 안 좋았다"며 "수비를 다듬어도 오늘 같은 공격력과 슈팅이면 무조건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스크린으로 이현중 슈팅을 유발하는 공격을 연습했는데 10번 중 3-4번만 성공했다"며 "각자 팀 습관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6점에 그친 이정현에 대해선 "코트 투입 시 더 간략하게 풀어가야 한다. 소노처럼 패스 주며 많은 움직임 요구하면 장점이 줄어든다"며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객관적 전력 우위의 중국을 상대로 1승 1패를 목표로 삼았다. "지역 수비로 일시적 재미를 볼 '희망 회로'를 돌린다. 이 카드가 언제 어떻게 먹힐지 고민 중"이라며 "홈 팬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원주에서 꼭 1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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