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업의 190억 원 유상증자를 등에 업고 롯데는 유강남(4년 80억), 노진혁(4년 50억), 한현희(3+1년 40억)를 한꺼번에 데려왔다. 강민호 이탈 후 공백이던 포수, 고질적 약점 유격수, 불펜 보강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초라하다. 유강남은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2024시즌에는 무릎 수술로 52경기에 그쳤다. ABS 도입 이후 프레이밍이라는 강점도 빛을 잃었다.
한현희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지만 어느 쪽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군 등판이 3경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영입 후 3시즌 연속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거액 투자가 족쇄가 돼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영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26시즌은 세 선수 모두 계약 마지막 해다. 등록일수 부족으로 FA 자격은 얻지 못하지만, 170억 투자 실패의 꼬리표를 떼어낼 마지막 기회다.
유강남은 주전 포수 자리가 보장돼 있으나 지난해 도루저지율 8.3%(100경기 이상 포수 중 최저)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현희는 홍민기·이민석·윤성빈 등이 두각을 나타낸 불펜에서 긴 이닝과 짧은 이닝 모두 소화 가능한 다용도 투수로 살아남아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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