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 종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원태인에게 이번 WBC는 자신의 가치를 국제 무대에서 공인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나 다름없다.
삼성은 원태인을 붙잡기 위해 KBO 역대 최고 수준의 비FA 다년 계약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원태인은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무대에서 제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은 열망 또한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조심스럽게 해외 진출 의지를 내비쳐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인 '미국 본선 진출'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뒤, 야구의 심장부인 미국 본토에서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상대로 자신의 구위를 증명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이나 FA 계약 규모는 치솟을 수 있다.
원태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구속 상승과 변구의 각도를 예리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태인이 이번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과거 오승환이나 이대호처럼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단계적 진출이나 혹은 곧바로 메이저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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