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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간'이 될 것인가? 롯데, 도박 4인방 중 한 명 방출하나

2026-02-21 06:08:24

대만 전훈 중 도박장 출입을 한 일부 롯데 선수들. [대만 커무니티 영상 캡처]
대만 전훈 중 도박장 출입을 한 일부 롯데 선수들. [대만 커무니티 영상 캡처]
팀의 재건을 꿈꾸던 거인 군단이 예기치 못한 '도박 스캔들'이라는 대형 암초를 만났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이 사행성 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구단 안팎에서는 팀 전체의 안위를 위해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떠나야 한다는 이른바 '아간의 처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경 속 인물 아간은 전리품을 취하지 말라는 금기를 깨고 사리사욕을 채웠다가 공동체 전체를 패배의 수렁에 빠뜨린 인물이다. 결국 그는 공동체의 정화를 위해 축출되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현재 롯데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전지훈련과 시즌 준비로 결집해야 할 시기에 터진 불법 도박 의혹은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꺾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밀 조사를 마친 상태다. 특히 연루된 4인방 중 도박의 상습성이나 규모가 큰 주동자를 선별해 '본보기식 방출'을 단행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징계를 넘어 팀 내 기강을 바로잡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KBO 리그는 도박 및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해 '일벌백계'의 원칙을 적용해 왔다. 롯데 역시 클린 베이스볼 실현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만큼, 이번 사건을 흐지부지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과연 4명의 선수 중 누가 팀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현대판 아간'이 돼 롯데를 떠나게 될지, 구단의 최종 발표에 모든 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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