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타선이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핵심은 압도적인 장타력과 정교함의 조화에 있다. 전 시즌 50홈런-158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둔 레윈 디아즈가 중심을 잡고, 여기에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친정팀으로 전격 복귀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구자욱-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상대 투수들에게 '도망갈 곳 없는 감옥'과 같은 위압감을 선사한다.
삼성의 무서움은 중심 타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리그 출루율 최상위권의 김성윤과 기동력의 화신 김지찬이 차리는 테이블 세터진은 시작부터 상대 배터리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위 타선 역시 가공할 만하다. 거포 내야수로 완전히 만개한 김영웅과 여전히 70타점 생산이 가능한 강민호, 그리고 한 방 능력을 갖춘 이재현이 포진해 있어 하위 타선에서도 언제든 홈런 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류지혁도 쉬어갈 수 없는 타자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도 범접하지 못할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한 삼성이 2026시즌 라이온즈 파크에서 얼마나 많은 기록을 갈아치울지, 리그 전체가 삼성의 방망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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