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피치크락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7060209076390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긴테쓰 버팔로즈 출신의 평론가 사노 시게키 씨는 이번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며, 일본 프로야구(NPB)가 하루빨리 메이저리그(MLB) 수준의 피치클락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노 씨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한 반면, 일본 국내 리그(NPB) 출신 투수들이 세계 무대의 빠른 템포와 강력한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진심으로 세계 정상을 노린다면 당장 피치클락을 시행해야 한다"며, 이것이 일본 야구의 체질을 바꿀 '특효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타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투수들의 공이 빨라지고 정교해지면, 타자들 역시 단순히 공을 맞히는 배팅에서 벗어나 존에 들어오는 강한 공을 받아치는 힘 중심의 야구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 투수들의 직구가 상대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수 개인의 기량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시스템을 MLB 수준으로 빠르게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KBO 리그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시 18초, 주자 있을 시 23초로 규정을 다소 강화하며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MLB의 기준(15초/18초)과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일본 야구의 위기론을 제기한 사노 씨의 주장처럼, KBO 역시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완벽히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의 단계적 도입을 넘어 하루빨리 MLB 수준의 엄격한 규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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