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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2홈런, 그리고 인대 손상' 스즈키 세이야가 WBC에서 치른 값비싼 대가...FA 시즌 암운 드리워

2026-03-18 10:47:27

베네수엘라전서 다친 스즈키 세이야(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전서 다친 스즈키 세이야(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일본 야구의 간판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입은 부상의 실체가 드러났다. 단순한 무릎 통증이 아니었다. 정밀 검진 결과는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이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에 "스즈키가 팀 복귀 후 MRI 등 검진을 마쳤고 경미한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주 경과를 지켜본 뒤 부상자 명단(IL) 등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상은 지난 15일 8강 베네수엘라전 1회 2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발생했다. 스즈키는 아웃 판정을 받은 뒤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즉시 교체됐다. 일본은 그 경기에서 5-8로 패해 8강에서 짐을 쌌다.
일본 대표팀은 당초 '무릎 통증'으로만 발표했지만 귀국 후 정밀 검진에서 인대 손상이 추가로 확인됐다.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스즈키는 2022년 포스팅을 통해 5년 8500만 달러(약 1265억 원)에 컵스 유니폼을 입은 뒤 4시즌 532경기에서 타율 0.269·87홈런·OPS 0.818을 쌓아왔다.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커리어 하이를 노려야 할 계약 마지막 해인데 그 출발선에서 인대 손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이번 WBC에서 스즈키는 타율 0.333·2홈런·5타점·6볼넷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두 홈런은 모두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터진 것이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대가가 뒤따랐다.

부상 정도는 장기 이탈로 이어질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지만 향후 회복 경과와 IL 등재 여부가 스프링캠프 합류 일정을 좌우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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