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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완주 정조준' 삼성 오러클린, 마침내 한국 첫 승...6주 계약 10주로 연장

2026-05-06 16:49:00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6주짜리 계약서가 10주짜리로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맷 매닝이 팔꿈치 수술 소견으로 이탈하자 삼성은 좌완 오러클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호주 대표로 2023·2026 WBC 한국전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3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남긴 낯익은 이름이었고, 호주 리그와 WBC까지 소화해 몸이 올라와 있었다.

WBC 직후 호주행 게이트에서 계약 소식을 들은 그는 한국행으로 갈아탔다. 주어진 시간은 6주, 연봉은 5만 달러(약 7400만원).
선발 몫은 해냈다. 4월까지 6경기 승리는 없었으나 3차례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최다 실점도 4점에 그쳤다. 삼성은 계약을 5월 31일까지 늘리고 연봉도 3만 달러(4400만원) 올렸다.

5일 키움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한국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따낸 승리였고 동료 후라도가 물세례로 축하했다. 오러클린은 "어린이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좋다. 동료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편하게 던졌다"고 했다.

비결은 미세 조정. "메커니즘을 수정했고, 무기를 이 리그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한 작은 노력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5회까지 92구를 던진 그는 6회 주자를 내주고도 "퀄리티스타트가 팀 기여 지표라 6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시아쿼터로 호주 선수가 늘어난 흐름엔 "웰스(LG)·데일(KIA)이 잘해줘 뿌듯하다"고 했고, 2023 WBC 때 '오로린·오로플린'으로 불린 이름엔 "성은 아일랜드식, 어머니는 호주, 아버지는 뉴질랜드"라며 웃었다.

그는 "시즌 끝까지 삼성과 함께하고 싶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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