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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에서 타자로, 그리고 방출...SSG 하재훈의 굴곡진 야구 인생

2026-06-30 18:05:00

하재훈 득점. / 사진=연합뉴스
하재훈 득점. / 사진=연합뉴스
마무리 투수로 정상에 올랐다가 타자 변신까지 시도했던 하재훈(36)이 SSG 랜더스를 떠나게 됐다.

SSG는 30일 선수단 정비를 위해 소속 선수 4명을 방출하고 육성 선수 3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방출 명단에는 야수 하재훈과 이정범(28), 투수 박상후(23)·최수호(26)가 올랐다. 새로 들어온 선수는 화성 코리요 출신 투수 길지석(25), 내야수 김예준(22), 연천 미라클 출신 내야수 임태윤(24) 세 명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하재훈이다. 그는 2009년 용마고를 졸업하고 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도전했다. 이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독립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KBO에서의 출발은 화려했다. 데뷔 시즌 투수로 5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통산으로는 투수 40세이브, 타자 26홈런을 남겼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투수를 이어가기 어려워진 그는 2021시즌 뒤 타자로 방향을 틀었지만, 지난해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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