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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7할대' 최정, 8개월 만에 여자 바둑 1위 탈환...슬럼프 딛고 '제2 전성기'

2026-07-07 16:25:00

최정 9단이 8개월 만에 여자 랭킹 1위에 복귀했다. / 사진=연합뉴스
최정 9단이 8개월 만에 여자 랭킹 1위에 복귀했다. / 사진=연합뉴스
여자 바둑 정상을 되찾은 주인공은 최정(29) 9단이다. 최정은 한국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랭킹에서 8개월 만에 김은지(19) 9단을 밀어내고 여자 1위에 올랐다.

한때 최정의 시대가 저문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무섭게 치고 오른 김은지에게 자리를 내주고 정상권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탈환은 그 흐름을 뒤집었다. 점수 차가 2점에 불과해 1위를 굳혔다고 보긴 이르지만, 최근 기력은 전성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수치가 이를 받친다. 최정은 27승 8패, 올해 승률 0.771로 여자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나카무라 스미레 6단(0.703), 김은지(0.655)를 크게 웃돈다. 여자바둑리그에 나서지 않아 남자 기사와 더 많이 겨뤄 쌓은 승률이라 가치가 높다.
최정이 마지막으로 7할을 찍은 해는 2022년(0.743)이다. 이후 0.651·0.636·0.656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그사이 김은지는 지난해 오청원배 등 5개 타이틀을 쓸어 담고 상대 전적에서도 6승 5패로 앞섰다.

반격은 올해였다. 최정은 김은지에 4전 전승을 거뒀고, 이달 초 MOA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도 2-0으로 완파했다. 8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킬 전망이다.

다만 수성은 미지수다. 11살 어린 김은지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어서, 되찾은 1인자 자리를 언제까지 지킬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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