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최정의 시대가 저문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무섭게 치고 오른 김은지에게 자리를 내주고 정상권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탈환은 그 흐름을 뒤집었다. 점수 차가 2점에 불과해 1위를 굳혔다고 보긴 이르지만, 최근 기력은 전성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수치가 이를 받친다. 최정은 27승 8패, 올해 승률 0.771로 여자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나카무라 스미레 6단(0.703), 김은지(0.655)를 크게 웃돈다. 여자바둑리그에 나서지 않아 남자 기사와 더 많이 겨뤄 쌓은 승률이라 가치가 높다.
반격은 올해였다. 최정은 김은지에 4전 전승을 거뒀고, 이달 초 MOA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도 2-0으로 완파했다. 8월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킬 전망이다.
다만 수성은 미지수다. 11살 어린 김은지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어서, 되찾은 1인자 자리를 언제까지 지킬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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