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운 사이 오스틴은 홈런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김도영이 40홈런에서 멈춰 있는 동안 단 한 개만 쳤어도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오히려 침묵했다.
그리고 김도영이 돌아오자마자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김도영은 복귀 첫 경기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홈런 선두를 달렸다. 오스틴은 39홈런에 그대로 묶였다.
오스틴 입장에서는 김도영이 빠진 기간이 홈런왕 경쟁의 결정적인 승부처였다. 그 기간에 한두 개라도 홈런을 추가했다면 판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홈런은 제로였다.
MVP 경쟁에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변화다. 오스틴이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홈런왕 타이틀을 놓치고 타점에서도 경쟁자에게 밀린다면 MVP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한 가지 무기가 사라질 수 있다.
결국 오스틴에게 남은 것은 마지막 반격이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을 얼마나 더 쌓느냐가 중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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