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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 생애 첫 우승, 양채린 "얼떨떨해서 말이 안 나와"

2016-09-25 17:43:03

양채린자료사진.
양채린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양채린(21, 교촌F&B)이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서 세 번의 연장 끝에 극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양채린은 정희원(24, 파인테크닉스)과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동타를 이뤘다.

정희원이 1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고, 양채린이 9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있었는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양채린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양채린은 18번 홀(파3)에서 이뤄진 세 차례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장에서는 양채린과 정희원 모두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 번째 연장에서 양채린은 7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양채린은 우승 확정 후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혈전 끝에 우승한 선수 답지않게 침착한 모습이었다. 그는 마지막 버디 퍼트에 대해 “이미 두 번째 연장에서 비슷한 라이를 경험했기 때문에 세 번째 연장에서는 좀 더 침착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양채린은 KLPGA투어 대회에 22회 참가해 그 중 10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양채린은 “올 초 퍼팅 자세를 바꾼 후 경기력도 떨어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마음을 내려놓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너무 얼떨떨해서 뭐라고 소감을 더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김세영은 3라운드 후반에만 3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로 선두그룹과 1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이, 김해림이 김세영과 함께 9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은 마지막 날 6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17위로 마쳤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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