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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에서 승부가 갈릴 신한동해오픈

2016-10-01 06:51:57

안병훈자료사진.
안병훈자료사진.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겸 아시안 투어로 펼쳐지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기 위한 조건이 있다. 바로 퍼팅을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처럼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퍼팅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을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30일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친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 CJ)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온 추아프라콩은 23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안병훈은 21개의 퍼팅을 했다. 이처럼 퍼팅 수는 스코어와 직결된다.

퍼팅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그린을 많이 놓쳤다면 당연히 퍼팅 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 적중 대비 퍼팅 수가 낮아야 스코어가 잘나온다.

2라운드에서 퍼팅이 빛난 선수는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OB(아웃오브바운스)와 해저드에 빠지며 한꺼번에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안병훈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퍼팅이다.
안병훈은 가장 까다롭다는 1~3m 퍼팅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결국 4언더파를 만들었다. 안병훈의 퍼팅 수는 27개로 1라운드 기록보다는 많았지만 그린 적중률에 대비해 봤을 때 순도 높은 퍼팅감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도 안병훈의 퍼팅은 예리했다. 안병훈은 18홀 중 15개를 1퍼팅으로 마감하는 쾌조의 퍼팅감을 자랑했다. 안병훈이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이 50%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도 퍼팅인 것이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도 퍼팅을 잘하는 선수가 선두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선수가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33야드) 그린을 가장 잘 요리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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