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처럼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퍼팅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을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30일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친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 CJ)이 뒤를 이었다.
퍼팅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그린을 많이 놓쳤다면 당연히 퍼팅 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 적중 대비 퍼팅 수가 낮아야 스코어가 잘나온다.
2라운드에서 퍼팅이 빛난 선수는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OB(아웃오브바운스)와 해저드에 빠지며 한꺼번에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안병훈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퍼팅이다.
안병훈은 가장 까다롭다는 1~3m 퍼팅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결국 4언더파를 만들었다. 안병훈의 퍼팅 수는 27개로 1라운드 기록보다는 많았지만 그린 적중률에 대비해 봤을 때 순도 높은 퍼팅감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도 안병훈의 퍼팅은 예리했다. 안병훈은 18홀 중 15개를 1퍼팅으로 마감하는 쾌조의 퍼팅감을 자랑했다. 안병훈이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이 50%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6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도 퍼팅인 것이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도 퍼팅을 잘하는 선수가 선두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선수가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33야드) 그린을 가장 잘 요리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인천=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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