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17일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민경삼 전 단장의 자리를 염 전 감독이 채우게 됐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염 감독은 200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에서 프런트로 일한 그는 2012년 주루·작전코치로 넥센과 연을 맺었다.
감독 데뷔 첫해부터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진출을 일궈낸 염 감독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맛보며 '가을 잔치'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전하며 넥센과 결별했다. SK의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결국 감독이 아닌 단장으로 SK 사단에 합류하게 됐다.
SK는 염 신임 단장이 구단 육성시스템을 완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SK는 "신임 단장은 지금까지 구축해온 SK만의 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실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또한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프로야구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신임 단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SK는 염 신임 단장을 영입하기 위해 류준열 대표이사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설득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 SK의 계속된 구애에도 단장직을 고사했던 염 신임 단장도 구단의 노력에 마음을 열고 결국 수락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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