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5일 경북 김천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 예선' 마지막 날 제 3단식에서 권순우(건국대 · 308위)가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80위)에 1-3(6-3 6-7<5> 2-6 6-7<12>)으로 졌다.
당초 3단식은 정현이 나설 예정이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치비(세계 2위)를 꺾은 이스토민과 한판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왼발목 부상으로 정현이 권순우로 교체됐다. 권순우도 선전을 펼쳤지만 이스토민의 벽은 높았다.
비록 졌지만 권순우는 첫 데이비스컵 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서 권순우는 반 박자 빠른 공격과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게임스코어 5-2로 앞서며 대어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세계 2위는 그냥 꺾은 게 아니었다. 이스토민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6 타이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교한 서브에 이어 코트 좌우로 흔드는 스트로크로 3세트까지 따냈다.
권순우는 4세트 총력을 기울였다. 강력한 포핸드로 타이브레이크를 이뤘으나 이스토민의 디펜스와 정교한 서브에 흔들려 12-14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일단 1그룹 잔류를 위한 패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인도 경기 패자와 맞붙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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