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은 "대회가 너무 가까워보인다. (준비기간이) 한달 정도 더 있으면 좋겠는데"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대회 준비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미국에서 롯데 스프링캠프에 참석 중인 이대호가 한시라도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왜 없었을까.
대표팀은 이대호와 롯데의 특수한 관계를 배려했다. 롯데는 4년간 150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 대우로 이대호를 잡았다. 2011년 이후 6년만에 KBO 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이대호는 대표팀만큼이나 소속팀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인식 감독도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조기 합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마침 이순철 대표팀 코치가 방송 촬영차 미국에 갔다가 이대호와 조원우 롯데 감독을 만나 조심스럽게 조기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늦게라도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인식 감독은 "마침 그렇게 잘 됐다. 롯데가 23일 이곳으로 오는데 우리는 그날 떠난다. 떠나기 바로 전에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그럴 바에는 시차도 있고 그냥 한국으로 오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더 일찍 온다고 한다"며 이대호와 롯데 구단의 배려에 고마운 뜻을 전했다.
오키나와(일본)=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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