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같은 평가에 동의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오히려 "지금이 최고인 것 같다"며 하루하루가 설렘으로 가득한 선수가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메이저급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최형우(KIA)다.
10년 전 야구월드컵 출전이 유일한 대표팀 경험이라는 최형우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하는 광경을 이번에 처음으로 본 것이다. 마치 갓 프로 무대에 입문한 신인선수처럼 최형우는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최형우는 "훈련을 해보니까 다르다. 나는 대표팀에 처음 왔으니까 막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선수들이 모여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좋다. 다들 멋있고 당당하다"며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다 모여 실수 하나 없이 훈련을 끝냈다. 너무 만족하고 지금 대표팀이 최고인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형우는 지난해 삼성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195개의 안타를 때렸고 99득점을 올렸다.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상을 휩쓸었다. 절정에 오른 기량을 인정받아 총액 100억원의 FA 대박을 터트리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난 아직도 내가 중심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떤 상황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몇번 타순으로 나가고 주전으로 나가고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단기전이라 굳이 왼손 오른손 거포를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한방을 칠 수 있다는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게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키나와(일본)=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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