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이자 2014년 9월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⅔이닝 2실점) 이후 96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앞선 3차례 등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삼진을 많이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볼 배합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올 시즌 경기 때마다 허용하던 홈런도 이날 경기에서는 없었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1개에 불과했다.
몇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로 '천적' 헌터 펜스를 상대했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괴롭힌 타자다. 그러나 류현진의 공 끝이 더 날카로웠다. 4구째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수비도 도왔다.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기는 공을 재빨리 포구해 홈에 강력한 송구를 뿌렸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정확하게 날아온 공을 잡아 홈을 파고들던 브랜든 벨트를 태그해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3회초 1사 이후 '천적' 펜스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벨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펜스가 2루까지 진출했지만 에드아르도 누네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위기 없이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6회초가 고비였다. 펜스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벨트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누네지는 좌익수 직석타로 처리. 그러나 포지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급하게 마운드로 올라갔다. 하지만 류현진과 대화 끝에 더 더 믿기로 했다. 결국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7회초를 앞두고 애덤 리베라토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4번째 패배를 안았다. 다저스 타선이 4안타 1득점을 뽑는 데 그쳐 1-2로 패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87에서 4.74로 낮아졌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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