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 두산은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4월에는 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믿었던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오재일-박건우 역시 파괴력을 다소 상실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시작으로 5월을 시작한 두산은 LG에 스윕을 당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며 29일 현재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직 선발 투수 보우덴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궈낸 반등이다.
LG가 5월을 3위로 시작할 때 두산은 7위에 불과했다. 이후 LG는 2위까지 오르며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6~18일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끝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두산, SK 와이번스에 내리 5연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고 승부처에서 나오는 병살타에 발목 잡힌 것이 뼈아팠다.
두산이 5월에 14승 7패를 거두며 월간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그러나 LG는 10승 12패로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더 큰 차이를 보인다. 두산은 8승 2패로 고공비행을 펼쳤고 LG는 2승 8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엇갈린 행보를 보인 두산과 LG. 과연 남은 5월의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6월을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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