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이승엽이 베스트12에 오르면 개인 통산 11번째다. 특히 2015년 이호준(NC)이 세운 최고령 출장 기록(39세5개월10일)을 경신할 수 있다. 이승엽은 30일 현재 40세 9개월 12일이고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5일 펼쳐진다.
성적만 본다면 쉽진 않다. 이승엽은 29일까지 타율 49위(2할6푼5리), 홈런 15위(7개), 타점 25위(26개)에 머물러 있다. 데뷔 후 최악이었던 2013년(타율 .253, 13홈런, 69타점)을 빼고는 가장 좋지 않은 페이스다.
다만 이승엽은 올해 커리어를 마감한다는 프리미엄이 있다. 역대 통산 홈런(450개), 타점(1437개), 득점(1309개) 등 KBO 리그 역사를 써온 이승엽이기에 대타자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바라는 팬심이 몰릴 수 있다. 성적도 타율만 살짝 떨어질 뿐 홈런, 타점은 에반스, 최준석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 지지를 얻을 공산이 크다. 베스트12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결정된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 성적이 걸림돌이지만 국민 타자의 마지막 시즌과 상쇄될 수 있다.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MVP) 민병헌(두산)은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김하성(넥센)과 최형우(KIA), 정우람, 정근우(이상 한화), 구자욱(삼성) 등과 함께 3년 연속 베스트 선정을 노린다.
만약 이승엽이 베스트12에 선정되지 못해도 올스타전에는 나설 수 있다. 감독 추천으로 12명이 더 뽑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엽의 위상과 홈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베스트에 뽑히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이승엽이 예우가 아닌 실력으로 베스트12에 뽑히는 것이다. 과연 이승엽이 올스타전에 걸맞는 성적으로 베스트12에 뽑힐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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