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3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5로 졌다. 임기영은 시즌 5패째(7승)를 안았다. 2.91이던 평균자책점(ERA)도 3.27까지 치솟았다.
1회 임기영은 2사 2루에서 넥센 4번 타자 김하성에게 일격을 맞았다. 초구 시속 131km 투심을 던졌다가 좌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의 시즌 19호 홈런.
KIA 타선은 뒤늦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회말 이범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은 KIA는 5회와 7회도 1점을 냈지만 거기까지였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6패)를 따냈다.

하지만 폐렴 증세로 약 한 달을 보낸 뒤 돌아온 임기영은 다른 선수가 됐다. 6월 7일 한화전에서 9이닝 7탈삼진 5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뒤 폐렴으로 쉰 임기영은 지난달 11일 NC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두 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4패로 허덕이고 있다.
사실 임기영은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다. 2012년 한화에서 데뷔한 임기영은 2013년 26경기 34이닝을 던진 게 최다였다. 대부분 불펜이었다. 그러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해 18경기에 벌써 96이닝을 넘겼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상대 집중 분석에 당하고 있다. 당초 임기영은 전반기 78⅓이닝에서 75개의 안타를 내줬다. 1이닝에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18이닝 만에 벌써 36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닝당 2개 꼴이다. 철저하게 읽히고 있다는 뜻이다. 후반기 ERA는 10.00에 달한다.
KIA는 헥터와 양현종이 건재하고 팻 딘도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임기영이 부진하면 1위 수성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8연승을 달리며 KIA에 6경기 차로 따라붙은 형국이다. 2위 NC는 이미 두산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과연 임기영이 전반기 신데렐라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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