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KGC는 이정현과 키퍼 사익스를 떠나보낸 채 시즌을 준비했다. 김승기 감독이 비 시즌 내내 고민했던 부분도 바로 둘의 공백이다.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티고 있는 만큼 마이클 이페브라와 강병현 등이 제 몫만 해준다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하지만 시즌 초반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개막 5경기 2승3패.
SK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3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페브라는 3점슛 7개를 던져 단 하나만 성공시켰고, 강병현은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했다. 결국 81-85, 4점 차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도 생각대로 잘 됐다. 다만 한 방이 안 들어갔다"면서 "결정적인 순간이 많았는데 한 방이 안 들어가 아쉽다. 이페브라, 강병현 족에서 한 방이 터져줘야 하는데 안 터지니 넘길 수 있는 것을 못 넘긴다"고 아쉬워했다.
오세근과 사이먼은 여전히 강력하다. 둘이 매 경기 40점 20리바운드 이상을 합작해내고 있다. 다만 이페브라는 6경기 3점 3개(성공률 11.5%), 강병현은 6경기 3점 4개(성공률 25%)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앞을 내다봤다.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3연패 모두 2~4점 차 석패였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 당장을 보기 보다는 멀리 봐야 한다. 이미 생각했던 부분이다. 터져야 할 때 안 터지는 데 그 부분이 약하다"면서 "그런 부분이 나아지면 금방 좋아질 것이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안 나오고 있다. 패배는 아쉽지만, 앞을 봤을 때는 선수들을 더 기용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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