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는 9일(현지 시각)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SG)'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대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의 대회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 제이 안데르손(캐나다), 2014년 소치올림픽 스노보드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 지난 시즌 세계 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 등이다.
경기 후 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수의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가 출전했지만 이번 경기로 비시즌 준비가 잘 됐다는 걸 확신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지금처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최대 기량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헌 감독은 "올림픽 시즌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면서 "올림픽에 맞춰 준비한 만큼 당당하게 대한민국이 설상 종목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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