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는 큰 의미가 있었다. 당시 2-0 승리 이후 한국은 7년 동안 5번의 한일전에서 3무2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마지막 3차전. 1승1무의 한국과 2승의 일본이 맞붙었다. 어느덧 78번째 한일전이자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3-1로 앞선 후반 24분 한국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 때 뒤 따라오던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은 고바야시 유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염기훈은 7년 전 박지성처럼 일본의 골대 뒤로 향했다. 이어 관중석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7년 전과 다른 점은 염기훈 주변에 동료들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단체 산책 세리머니였다.
7년 만에 재현된 기분 좋은 산책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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