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감독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아직 문은 열려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선수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김영권의 선발이었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출범 초기까지만 해도 주장으로까지 선임되는 등 꾸준한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팬들의 응원을 언급하는 말실수로 여론의 질타까지 겹치며 한동안 자신감을 잃었다.
김영권은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나섰다. 그리고 몰도바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다시 신 감독의 신임을 얻으려 노력했다.
현재 대표팀 수비진에는 안정감을 갖춘 선수가 가장 필요하다. 상대 공격수의 능력이 뛰어나 실점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당 부분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는 집중력 부족과 안정감을 상실해 내줬기 때문이다. 신 감독이 김영권에게 기대한 부분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었다.
결국 김영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현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보여줄 시간이 짧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보여줄 것도 없었던 김영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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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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