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5위의 자메이카는 59위 한국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998년 프랑스 대회가 유일한 월드컵 본선 경험일 정도로 국제무대 경험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플랜B, 플랜C를 찾아 나섰다. 사실상 본선에 나설 선수를 찾는 마지막 경쟁이었다. 100%의 전력이 아닌 만큼 상대 역시 조심스럽게 골랐다. 첫 상대인 몰도바는 FIFA 세계랭킹 167위의 전형적인 약체였고, 자메이카가 그나마 수준이 맞는 상대였다. 가장 마지막에 상대할 라트비아도 132위로 전력차가 분명했다.
하지만 ‘신태용호’가 세계랭킹 55위 자메이카를 상대로 수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들이 최상의 전력은 아니라고 하지만 수비는 사실상 이 선수들이 주전이다. 문제는 자메이카도 최상의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대표적인 수비 불안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5분에는 장현수가 데인 켈리와 공중볼 다툼에서 밀렸고, 이후 자리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켈리가 착지 후 빠른 자리 선점과 슈팅으로 벼락 같은 선제골을 뽑을 수 있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후반 38분에 수비에서 계속해서 불안감을 노출한 장현수를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고 김민재(전북)와 정승현(사간 도스)를 동시에 투입해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실험해야 했다. 장현수는 2016년과 2017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중용되는 선수라는 점에서 매 경기 거듭되는 실수는 단순한 아쉬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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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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