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지한 WSJ 세미나 참가 안내문.[샤라포바 트위터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09464006847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마다 봄에 '모든 것의 미래 축제(Future of Everything Festival)'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에 참석하거나 유명 인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의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으며 샤라포바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니스트와 함께 13일(한국시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6년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1년 넘게 징계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 상금을 제외한 수입 2억8천600만달러(약 3천500억원)를 벌어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여자 선수 최고를 기록했다.
7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캔디 회사 '슈가포바'를 운영 중인 샤라포바는 이날 온라인 세미나에서 앞으로는 건축이나 호텔, 리조트, 스파 등의 분야에도 도전해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돌아보니 은퇴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28년간 테니스를 하면서 배운 것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통해 다시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내가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 프로 대회에 나가기까지만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회상하며 "은퇴 이후 내가 어떤 일을 하든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세에 윔블던을 제패하는 등 비교적 일찍 성공한 샤라포바는 "10대 후반이 돼서야 내 인생에 테니스 말고 다른 것들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 때 배운 것들이 지금 사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지금도 매일 배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때 연습을 잘하면 할머니가 사탕을 주셨는데 그때가 어쩌면 내가 성실함과 프로 의식에 대해 이해하게 된 기회가 됐다"며 "또 한 편으로는 단 것을 절제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됐다"고 회상했다.
샤라포바는 "내가 선수 시절에 하루 24시간을 모두 테니스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했다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분야에 흥미를 두고 관심을 기울이기도 한 것이 매일 코트에 나갈 때 더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은퇴 후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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