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스 클래식 9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일미[KL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4215444023235e8e94108722362173241.jpg&nmt=19)
정일미는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839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0 9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천5백만원)에서 시즌 2승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정일미는 경기 초반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0번홀에서 곧바로 만회했고, 남은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9-71)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정일미는 “어제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오늘은 갑자기 몸에 힘이 들어갔다. 컨트롤이 잘 안돼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상금순위 6위에서 2위로 올라선 정일미는 “이번 시즌 마지막 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나 역시 우승과 상금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정규투어 8승, 챔피언스투어 13승을 쌓게 된 정일미는 남은 골프 인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 “자신만의 색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샷을 하는 선수다. 빨간색 보다는 잔잔한 하늘색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선미(47)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차지원(47,볼빅), 노양숙(46)과 공동 2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1위를 차지했고 기존 1위였던 김복자(47,볼빅)는 22위에 머무르며 상금순위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 격차가 작은 만큼 시즌 최종전인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0 10차전’에서 상금왕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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