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옌청은 첫 등판이었던 삼성전에서는 KBO 특유의 스트라이크 존과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듯 3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후 두산전에서 4.1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NC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탈삼진 능력이다. 왕옌청은 12.1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K/9) 9.48개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최고 150km/h 초반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와 일본 야구 특유의 정교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결합하며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박민 등 팀 내 내야 유망주들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과연 데일이 수비에서의 강점을 발판 삼아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수비 전문 백업'으로 전락할지 KIA 팬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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