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61950350294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서울 마포구 KOVO 회의실에서 '배구계 학교 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연 뒤 학교 폭력 연루자에 관해 최고 영구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KOVO는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에 따라 강간, 유사 강간, 이에 준하는 성폭력, 중대한 성추행 시에만 영구 제명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선수를 프로 무대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관련 규정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신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신인 선수들은 드래프트 시 해당 학교장 확인을 받은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이미 가해 사실이 알려진 선수들에겐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 사무총장은 "관련 규정은 신설 후 효력을 가진다"며 "이미 가해 사실이 밝혀진 선수들에겐 관련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KOVO는 관련 규정 신설과 함께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학교 폭력 근절 및 예방 교육, 학교 폭력 근절 캠페인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엔 신무철 사무총장, 대한민국배구협회 조용구 사무처장 등 총 14명의 배구계 인사들이 출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