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라에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다년 계약을 마다하고 샌프란시스를 택한 배경에는 '2루수 보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루를 맡았던 아라에즈가 떠나며, 파드리스 내야에는 즉각적인 공백이 발생했다.
이 틈을 송성문이 파고들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초 아라에즈와의 주전 경쟁, 혹은 유틸리티 활용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아라에즈의 이탈로 1루 자리가 비면서, 송성문은 별다른 경쟁 없이 개막전 주전 1루수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4년 1,500만 달러 계약에 '기회'까지 따라붙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샌디에이고는 2026시즌을 앞두고 송성문(1루)-크로넨워스(2루)-보가츠(유격수)-마차도(3루)라는 안정적인 내야진을 완성하게 된다.
문제는 이제 송성문 자신이다. KBO에서 증명한 정교한 타격과 승부처 집중력이 빅리그 1루수라는 무게 속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레드카펫이 깔린 것은 분명하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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